다이어트를 결심한 건 처음이 아니었다.
하지만 매번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나는 분명 운동도 열심히 했고,
식단도 신경 썼는데 왜 다이어트가 어렵기만 할까?
그렇게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깨달았다.
근육형 체질의 다이어트는,
일반적인 다이어트와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운동량이 많으면 살이 빠질 거야’라는 착각
나는 원래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었고,
체력도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할 때도
운동을 더 열심히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 근력 운동을 더 강하게, 더 많이
- 유산소까지 추가해서 매일 운동량을 늘리기
그런데 몸이 쉽게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몸이 더 단단해지고,
무게는 줄지 않았다.
운동을 하면 할수록 살이 빠지는 게 아니라,
근육이 더 커지는 느낌이었다.
그때 알게 되었다.
근육형 체질은 단순히 운동량을 늘리는 것으로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
- 근육량이 많을수록 몸이 쉽게 저항을 만든다.
- 운동량이 많아질수록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이
분비되어 오히려 체지방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
그때부터 나는 운동량을 조절하기 시작했다.
무조건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덜 버티게’ 만들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근육형 체질에 맞지 않는 식단
다이어트를 하면서 식단을 신경 쓰긴 했지만,
나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근육량이 많으니까,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더 늘려야 한다고 믿었다.
- 닭가슴살, 계란, 단백질 쉐이크
- 야채만 먹고, 탄수화물은 최소화
그런데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더 쉽게 붓고, 피로감이 쌓이는 느낌이었다.
근육형 체질은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줄이면
오히려 대사가 느려진다.
- 근육이 많을수록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해야 에너지를 태울 수 있다.
-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체지방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몸이 에너지를 비축하려고 더 버티는 상태가 된다.
나는 단백질만 먹을 것이 아니라,
적절한 탄수화물(현미, 고구마, 과일 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살이 안 빠지는 체질인가?’라는 포기하는 마음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단도 조절하는데
체중 변화가 크게 없을 때마다 답답했다.
“나는 근육형 체질이라 어쩔 수 없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다이어트를 하면서 내가 가장 큰 실수를 한 것이 있었다.
“몸의 변화는 하루아침에 나타나지 않는다.”
- 근육형 체질은 지방보다 근육량이 많아서,
몸무게 변화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
- 하지만 체형이 바뀌는 속도는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진행된다.
나는 단순히 체중계 숫자에 집착하기보다,
거울 속 내 몸의 변화를 보기 시작했다.
✔ 허리선이 정리되고 있는지
✔ 근육이 덜 단단해지고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드는지
✔ 몸이 덜 붓고 가벼워지는지
이 변화를 체크하면서,
비로소 내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실감을 하게 되었다.
근육형 체질 다이어트의 핵심은 ‘덜 버티게’ 만드는 것
나는 이제 단순히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지방을 태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 운동 강도를 무조건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조합할 것
✔ 탄수화물을 너무 줄이지 않고,
에너지를 태울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할 것
✔ 체중계 숫자에 집착하지 않고,
몸의 변화를 천천히 지켜볼 것
이제 나는 내 체질을 이해하고,
내 몸에 맞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걸 배웠다.
“내 몸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말고,
내 몸이 원하는 방식으로 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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